아이테르 프로젝트

삼베: 베틀은 내 운명

연출

박채정 / 장상길

프로듀서

박시온

개발 목표: 국제 다큐멘터리 시리즈

이 시대는 빠르고 편리한 최첨단 의류 제조 기술로 가득하다!

하지만 느리고 고통스러운 방법을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씨실과 날실을 통해 엮은 천 조각은 단순한 엮음 그 이상이다.

그것은 그들의 삶 그 자체다. 그것은 또한 그들의 공동체가 추구하는 가치들을 포함한다. 우리는 독특한 직조 기법으로 그들의 한계와 운명에 맞서고 있는 많은 나라의 직조공을 담아내고자 한다.

본 작품은 2019년 KCA(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의 개발 펀드를 받았습니다.

시놉시스

에피소드 1.

삼베

한국 안동 삼베마을의 안동포 장인 서순화(83)
30년 전에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시집온 첫 해에 만들어주었다는 나무베틀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는 서순화 할머니.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마 줄기에 된장을 먹여 삼베 실을 만드는 장인이다. 후계자를 키우고 싶은데 자식들도 다 마다하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 심지어 늙은 엄마가 삼베 때문에 고생한다며 대마 밭까지 없애 버리겠다는 아들, 가벼운 감기가 폐렴으로 번져 병원 신세까지 지게 되자 할머니는 겁이 버럭 난다. 된장으로 아홉 번을 말려야 비로소 쓰임새가 생기는 삼베 실은 이대로 명맥이 끊어지고 말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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